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신흥사 권상일


🌱🌿🌲1736년 울산부사로 온
청대 권상일은 울산 최초 읍지 학성지를 편찬했고
그 일을 도운 송옹 이원담과 각별 했습니다

이듬해 학성지를 대충 마무리하고
두 사람은 가을 단풍지절에 함월산 신흥사에  
올라 시주(詩酒)를 나누었습니다  🌕

그 때 신흥사에서
권상일 부사가 쓴 시가 전해오니 이렇습니다

🐢🐅🐉丁巳(1737, 英祖 13)에
신흥사에서 지어 송옹(松翁)에게 주다🌋🐤🐒

松房幽閴 不通塵
소나무 골 깊이 있어
속진이 닿지 않는 신흥사

層岳初含 海月輪
층층 절벽에 바다의 달 해월이 비치네  🌜

今夜偶成 閑界會
오늘 밤 이 좋은 곳에서
열린 시회에

此翁疑作 別人身
글 잘 짓는 송옹은 인간이 아닌가벼  🐣

白雲籠壑 詩情淡
백운에 싸인 골에서 시와 정담에 밤이 깊네

紅樹粧山 畵筆神
단풍 단장 함월산은 그림 같아라   💐

最是民憂 寬不得
무엇보다 백성의 근심 풀기가 첫째지만

欲將行酒 暫眉伸
오늘 한 잔 하여 잠시
미간의 근심 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