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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암리
천상선인
2021. 4. 28. 07:23








오늘 포항시 죽장면 입암리에 왔습니다
이곳에는 임진왜란 직후의 대학자 여헌 장현광 선생(1554 ~ 1637 일명 죽장방랑거사)이 와서 강학하고 유상하던 일제당 정자가 있습니다
그 때 선생은 일제당 외에 주변의 경치 기여암,격진령,합류대,소노잠,주정재 등을
시로 읊었 습니다
●일제당(日躋堂)
성탕 성인도 서로 공경 하였네
成湯聖且敬
하물며 우리도 뜻이 없겠나
況吾初無志
이리 제때 정자 지었으니
恢築願及時
길이 공부하는 장소 되리
永作藏修地
●기여암(起予巖)
늙은이는 본래 완고한데
耄性本自頑
바위 하나 이를 일깨우네
名巖躬實警
완고 노인 어찌 나
혼자이겠는가
起者何獨予
우리 모두 함께 돌아보세
吾徒試共省
●합류대(合流臺)
두 시냇물이 서로 모인곳
二溪適相合
바로 나의 대 앞이네
于我臺前流
이별한 동지와 벗
人別同志友
여기에서 냇물처럼 다시 만나오
亦足斯淹留
●격진령(隔塵嶺)
저 세상 풍진
風塵能汙人
사람 따라 들어오니
막아야 하오
無隔隨人入
다행히 이 마을 어귀 산이
幸此村口嶺
세속 먼지 끊어주네
斷盡經來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