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하 19 수길 기뻐하다


🐶🐻🐍🐢
양부하는 밤을 꼬박 새워 일본말을 익혔다.
이튿날 수길이 양부하를 불러다 시험하였는데🐵 양부하가 대답을 잘 하자 그는 기뻐하였다. 🐞
“얘가 수재임에 틀림없다.”
그는 더욱 잘 가르치게 하였으며 석 달 만에 일본말을 모두 깨쳤다.
양부하는 풍신수길의 나고야성에서 일하게 되었고 영민하였으므로🐳
수길과 주변의 사랑을 크게 받게 되었다.
당시에 수길은 아이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
일본 천하를 얻었지만 그의 뒤를 이을 2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
그가 양부하를 만난 얼마 뒤에 아내 요도도노의 임신 소식을 얻게 되었으니🐩 부하를 신의 선물처럼
여겨 그를 더욱 아꼈다.
때때로 소우시츠가 양부하를 격려했다. 🌿
소우시츠는 조선에 출병한 군사의 병참을 대느라 바빴지만
가끔 나타나 양부하를 따뜻이 위로하며 말했다.
“이 전쟁은 머지않아 끝난다. 천하에 억지로 되는 일이 있는가? 🌿
참고 기다리면 고국에 돌아갈 날도 올 것이다.”
나고야성에서 수길은 바빴다.
매일 조선에서 오는 전황보고를 받았다.❄
“고니시군이 문경 새재를 넘었습니다.”
“충주 탄금대에서 조선 장군 신립의 군대를 무찔렀습니다.”
“충주에서 만난 고니시와 가토오가 서로 못마땅하여 흘기면서 백안시했다고 합니다.”🍃
수길은 입가에 웃음을 흘렸다.
“그것이 내가 바라던 바다.
서로 경쟁하니 진격 속도가 더 빠르지 않는가?”🐚
그런 수길도 몸은 편치 않았다.
평생 동안 일본 통일을 위한 전장에 다니느라 몸이 많이 상해 있었다.🐙
그런 수길은 양부하에게 의료 기술이 있음을 알고는 그를 활용했다. 🐠
“여기에 침을 놓아라.”
보료에 누운 풍신수길이 양부하에게 지시했다.
수길은 옷을 올리고 누런 살결을 드러냈다.🐰
그가 가리킨 곳은 허리 척수 뼈였다.
척수 주변에 등이며 옆구리, 배에는 창에 찔리고 조총 탄환이 스친 상처가 가득했다.🐒
그가 치러 온
수노마타 싸움、
가네카사키 전투, 다카마츠성 싸움、
이시가키산 전투 등...
수월한 싸움은 하나도 없었다. 🌘
그가 치른 전투마다 치열한 접전이었고
그는 전장의 한복판에 직접 나가 싸움을 지휘하면서 살아 온 것이었다.🌋
시원하구나-
통증이 사라졌네!
수길은 부하를 보물처럼 여기고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