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선인 2021. 6. 3. 06:51

💺👿🐦
18세기 초
화물선이 안개가 자욱한 대서양을
횡단하고 있었습니다. 🐕

그 때 선미에서 허드렛일을 하던
흑인 소년이 파도에 흔들리는 배에서 발을 헛디뎌 세차게
출렁이는 바다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

소년은 도와달라고 소리쳤지만
아무도 듣지 못했고,
세찬 파도에
밀려 배에서 점점 멀어져갔습니다.🌅

소년은 살아야 한다는 본능으로
차가운 바닷물에서 전력을 다해
가느다란 두 팔, 두 다리를 휘저었습니다.

그러면서 소년은 머리를 물 밖으로
내밀어 배가 멀어져가는 방향을 주시했습니다. 🚂

그러나 배는 점점 더 작아졌고 급기야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소년은 망망대해에 혼자 남겨졌습니다. 💦

더는 팔을 움직일 힘도 없었고
이제 바닷속으로 가라앉을 일만 남았습니다.🌳

"그래... 포기하자!"

그런 마음을 먹었을 때, 갑자기
자상한 선장의 얼굴과 따뜻한 눈빛이 떠올랐습니다.🔵

"아니야! 선장님은
내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반드시 나를 구하러 오실거야!"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순간,
소년은 다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필사적으로 수영했습니다. 🐊

그 시각 선장은 흑인 소년이 안 보이자 바다에 빠졌다는 생각을 하고 배를 돌렸습니다. 🐠

그 때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시간이 너무 흘러서 벌써 상어밥이
됐을 겁니다."🐔

그 말에 잠시 망설였지만, 선장은
소년을 찾아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자 그의 결정에 반대하는 선원이 말했습니다.

"허드렛일이나 하는 흑인 꼬마를 위해 그럴 가치가 있을까요?"  🌋

"그만해!"

선장의 호통에 선원 모두가 입을 다물었습니다.😌

바다에 가라앉기 직전, 소년은 겨우
목숨을 건졌습니다. 🐧

소년은 깨어나자마자 생명의 은인인 선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어떻게 바다에서 그토록 오랫동안 견뎠니?"

"선장님이 반드시 저를 구하러 오실 줄 알았거든요!"🎎

"어떻게 내가 구하러 올 줄 알았지?"

"왜냐하면 선장님은 그런 분이니까요!"🌠

그 말을 들은 백발의 선장은 소년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눈물을
흘렸습니다.🚬

"내가 널 구한 게 아니라 네가 날 구했다! 너를 구하러 가기 전에 잠시 망설였던 내가 부끄럽구나..."😓

강철 같은 심장을 가진 선장에게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한 것은 바로
믿음의 힘입니다.🍫

소년 입장에서 보니 선장은 예수님처럼 느껴지고, 선장 편에서 보니 소년이 예수님처럼 느껴집니다.

결국 '믿음'이 사람도 삶도
아름답게 변화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