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
울산 우정동 무당가의 강정 처녀 보살이 기억납니다

30여년 전,
죽은 아이 영혼의 천도를 위해
이 강정 처녀 보살에게 온 어느 부모를 보았습니다
(그때 업무차 갔다가 우연히 목격하였습니다)
🌱
강정 처녀 보살의 신당은 우정동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었는데,
신내림이 가장 좋다고 했습니다. 🐝

그날 굿을 하여
아이 영혼을 부르는데,
정말 죽은 아이가 부모 앞에 나타났습니다 🐔

아이는 울면서 말하기를

"아버지 어머니. 이제 울지마오.
아버지 눈물이 내 촛불을 끄고 있어요."

강정 처녀 보살을 통해 아이는,
저승에는 사자(死者)의 촛불들이 제단에 켜져 있는데 부모가 울면 그 아이의 촛불이 꺼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강정 처녀 보살의 음성은
생전 아이의 목소리 그대로였습니다 👿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 생각해도
참 기이한 일이었습니다 🐥

이제 재개발로 강정 마을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 강정 처녀 보살 🙅 이양훈 💑🐲🐉🐳

사후 세상이
있는 걸까

저승의 목소리가
가끔 들린다

그곳에서 조상
모두를 만날까

6월 하늘에
흰구름만 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