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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취우

🌱👿🌲
밖에 나오니 한줄기 밤 소나기가 지나갔군요

덥덥한 여름밤이 조금 시원해졌습니다

어린 시절 소나기 오면 녹사의(도롱이) 입고 논귀 물 터러 가시던 그 어르신들 생각납니다 🐎

조부뻘 어르신들 모두 별세하시고
아버지뻘 어른들도 대부분 가시고
이제 우리 차례인가 봅니다

고향 뒷산에 작은 절이 있어 젊은 스님 늘 홀로 수도하시더니
나중에 조계종 종정이 되셨다고...🍂🌹🌰

시를 한 수 지었습니다

🐦😅🐲山寺聚雨(산중 소나기) ☔ 이양훈 🐐🐌🐛

雨聲滿山 雲過寺
만산 빗소리에
구름 지나는 절

法悅山僧 忘詹鳥
법열 산승은
처마 새떼 잊었네

萬象喜雨 山雨波
만상이 반기누나
파도치는 밤비를

竹林灑風 燭寂消
대숲 시원 바람에
촛불 꺼진 적막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