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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 오늘 진달래를 보았습니다 금년 첫 진달래 입니다 🌸 해마다 진달래가 이 산에 온통 지천으로 피었지만 개발을 위해 지난 겨울에 산을 손보면서 진달래가 사라졌습니다 🌷 해미다 이맘때 고운 진달래꽃을 따서 술을 담그던 고향 할머니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 진달래 🍒 이양훈 🍈👧💚 나보기가 역겨운 진달래 영변 약산 진달래는 아니지만 해마다 잊지 않고 또 피었네 고인들 모습이 진달래에 보인다 🐦🐧
고양이 🐢🐝🐦🐗 시골 산중 공터에 이르니 흰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 배를 보이며 한바탕 맨 땅바닥을 구른다 🐧 그렇게 시위를 했지만 나로부터 관람료가 나오지 않으니 헹하고 일어나 가버린다 🐦🐤🐜 고양이 🐚 이양훈 🐞🐋🐎 너도 외롭니? 살기 힘드니? 줄게 아무 것도 없구나 산중에서 고생한다 나비야 다음 생에는 부디 인간으로 태어나거라
하서 마을 🌸🌹🌿 오늘 하서 마을을 거닐었습니다 봄비 지난 후의 시원함이 마을에 있습니다 💃 마을에는 온갖 봄꽃과 야생화가 피어 봄단장을 하고 있습니다 🙇🌸 끝없이 긴 마을 안길을 거닐다가 곡연에서 시집온 80살 경주김씨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 제가 아는 김술경 씨(오래전 작고)가 친정 앞집이라고... 🍄🐕🍁 하서에서 🐒 이양훈 🍃🐙🐌 늘 지나던 하서리 엄나무 세 그루 수문장 같고 쪼롱 방울새 소리 대숲에서 들린다 살구꽃 새색시는 할머니 되었구나
구강서원 시 🏄🌅🗽 울산에 있는 구강서원 관련 한시 네 수를 소개 합니다 박민효의 시는 구강서원 루문인 유의문에 있으며 나머지 세 수는 제가 발굴했으며 번역도 제가 했습니다 🔰 유장한 구강서원의 옛모습이 담겼는데 이 내용이 얼마나 와닿을지.... 📮🔄🍠[유의문 문루의 시 박민효 1672~1747선비 작] 👸👶🚁 구강서원 海上 名區 故郡 墟 해상의 좋은 구역이 옛 고을의 터 院中 良日 辯 香餘 서원의 좋은 날에 분향내 가득하여라 人回 賓主 東南 美 오는 손님과 주인까지 동남의 인걸들 秋曉 江湖 草木 疎 가을 아침 강호 초목은 낙엽빛이구나 ◆ 興國 誰知 論 此事 나라 흥국 누가 알아 이 일을 거론할꼬 寒泉 方可 集 遺書 차가운 샘가에 옛시집 책 모아 두었지만 文章 不必 蹈 前跡 문장은 굳이 옛 글을 답습하리오? 湏唱 新..
매화절 🌸🌿🌱🌷 오늘 매화꽃 피는 절로 유명한 용안사에 갔습니다 과연 뜰의 매화가 염불 소리와 함께 봄비 맞으며 피고 있었습니다 💃 1968년 윤성지 비구니(2008 별세)가 설립한 용안사는 계곡(현 산령각 자리)에 지은 작은 암자였으나 🙆 이후 부임한 비구🏃 주지가 절을 오늘 규모로 키웠고 현재는 비구니 법안이 주지입니다.👵🔥 윤성지 비구니는 자비롭고 단정하신 분으로 저가 50년 전 대학 다닐 때 용안사에서 만난 기억이 납니다 🐧 절을 키운 2대 주지 남승 비구는 불도도 높고 인물도 너무 잘 생겨 여신도들이 크게 늘었고 그때 기부도 많이 들어와 오늘처럼 절이 커졌다고 합니다 🏂 창건 비구니 성지 스님은 도력이 높았고 사찰 재산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 활동도 많이 하여 유명하였고 스님이 입적하자 통도사가 ..
동해 동해는 바쁘다 🙋💇🐋 오늘 동해 바닷가에 나왔습니다 봄바람이 바다 가득히 불어와 얼굴이 시원합니다 👬 昔年 秋月 隨雲去 今日 春風 度水還 🍐🍋 멀리 해상 원유부이에서 하역하는 VLCC 유조선이 보입니다. 🚤 길이 500미터에 우리나라 하루 소비량 윈유 50만톤을 실어왔는데 배값이 1.2억불로 현대중공업이 매주 한 척씩 만듭니다 🚤 가까운 곳에는 중동 사우디 아라비아로 싣고갈 대우조선의 해상구조물 예인 준비가 바쁩니다. 동남아를 돌아 20일을 갑니다 수출가격은 5천만 불. 🇩🇪🇺🇸🇫🇷 망상어 한 마리가 물었는데 "형님. 나 용왕 아들이오." 하여 살려 주었습니다 아차. 또 로토번호를 묻지 않았네요. 👿😁💕 동해 봄바다 🍑🍯 이양훈 🚢⛵🇰🇷 바다의 봄은 바쁘구나 대한민국🇰🇷 경제가 용트림 친다 금년부터 한국..
백운암 백운암 풍경 소리 🐹🌏🌘 오늘 경주 남산 백운암에 왔습니다 옛날 신라때 축대와 팔각원당형 부도받침이 나타났기에 신라 때도 이 백운암이 있었음이 확인 됩니다 🌲🌙 당시 백운암은 인근 천룡사에 딸린 12암자 중의 하나였는데 🍏 천룡사는 신라 최대 산상 사찰이었고 평지 최대 사찰은 황룡사였습니다 🍍🍊 진흥왕때 창건된 황룡사에는 100여동 불당과 탑지가 있었고, 🍒🍮 천룡사에는 80여 동 불당 탑지가 있어 🍑 671년 천룡사를 찾은 당나라 사신 악붕구가 무척 놀라워 했다고 삼국유사는 전합니다 백운암의 봄은 온갖 꽃단장 입니다 🔮🎋백운암 🍠이양훈🍇🍉 고위봉 아래 백운암이여 히말라야 포탈라 사원이 여기로다 신라 염불만인회 아직도 이어 오니 풍경 소리 신라 풍경소리 그대로이네
금어사 🐎🍅🐸 108배 6만배의 지월 스님으로 유명한 금어사에 봄꽃들이 만발했습니다 저기 동해와 일본 너머 태평양 바다에서 숨진 수중고혼들을 달래기 위해 세운 금어사, 옛날 온산 앞바다는 천혜의 어장으로서(동해와 북서태평양 어류들의 주 산란장이었음) 이 바다에서 고기 잡다가 풍랑에 숨져가신 어부님들을 천도합니다. 🍉🍊 (해안을 공단 대신에 잘피 수초 무성한 어장으로 그대로 두었다면 고래도 사라지지 않았을 것이고 🐋 복어, 명태, 대구 등등... 생산성도 공업 이상으로 100배 천배 영원히 이어졌을 것입니다) 🍍🍐 이제 어장은 공단이 되었고 마을은 사라졌고 사찰만이 홀로 남았습니다 🍒🍆🍯 금어사 🏊 이양훈 🍖🍙🍚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어촌 매화꽃 살구꽃 동백꽃 복사꽃 우봉 당월 강양아 봄바람 분다 세상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