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668) 썸네일형 리스트형 엄마 🌹❄🐓👧👩👵 아내가 어이없이 우리 곁을 떠난지 4년, 지금도 아내의 자리가 너무 크기만 합니다. 어느 날 출장으로 아이에게 아침도 챙겨주지 못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날 저녁 집에와서 아이와 인사를 나눈 뒤 양복 상의를 아무렇게나 벗어놓고 침대에 벌렁 누워 버렸습니다.👸 그 순간 뭔가 느껴졌습니다. 빨간 양념 국물과 불어서 손가락만해진 라면이 이불에 퍼질러진 게 아니겠습니까? 🙆 컵라면이 이불 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는 뒷전으로 하고 자기 방에서 동화책을 읽던 아이를 붙잡아 장딴지며 엉덩이며 마구 때렸습니다. "왜 아빠를 속상하게 해?" 하며 때리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을 때, 아들 녀석의 울음섞인 몇 마디가 손을 멈추게 했습니다.🙇 아빠가 가스렌지 불을 함부로 켜서는 .. 봄까치꽃 🌎🐴🚀 오늘 옹기마을에 왔습니다 벌써 옹기마을 언덕에 봄 야생화들이 만발했습니다 🌸 광대나물도 개불알꽃 (봄까치꽃)도 피었네요 🌹 또 금년에 가장 부지런한 벌도 보았습니다 🐝 옹기 장인들이 옹기를 빚듯 천지조화옹은 봄을 빚고 있습니다 🐛🐦🐰 봄 🍂이양훈 🌴🌹🌾 숨었니 야생화들아 나왔니 일벌아 자연은 너무도 건강하구나 나는 좀 아프지만 매화 🌸🌷🌹 오늘 삼산본동에서 드디어 기다리던 봄의 전령사 매화꽃을 만났습니다 반가움에 와락 포옹하려 했지만 아직 꽃봉오리가 더 많네요...🐢🌺 곁에는 동백꽃도 붉은 미소 짓습니다 🌿🍂🌸 매화꽃과 동백꽃 🌸 이양훈 🌺🌴❄ 아름답다 매화여 붉구나 동백꽃 님은 가시고 꽃은 피었네 年年世世 花相似 世世年年 人不同 삼산본동 🐉💙🐚 오늘 삼산본동 경로당에 가서 80대 70대 어르신들을 만났습니다 이제 마을은 도시화와 함께 완전히 사라졌고 경로당만 남아 어르신들이 찾아와 모입니다 🐞 왜정시기를 거쳐 해방후 625등등... 격동의 시기를 사셨답니다 🐢 기이한 얘기도 들었으니, 왜정기에 데이신타이(정신대=종군위안부)도 있었지만 해방 후에 울산비행장에 주둔한 미군들이 주변 마을에 여인 약탈을 자주 나왔다고 합니다. 🍄 성 욕구 해소를 위해 여인을 납치하러 미군들이 트리쿼터를 타고 마울에 나타나면 집집마다 여인들을 숨기기에 바빴다고.... 🐮🌱🐎 별 일이.... 🐕 이양훈 ❄🐠🐓 왜정기 일본은 여인을 공출하고 참전 미군은 여인을 약탈했네 이럴 수가 있나요? 허... 우리도 월남에서 그랬다네요 한독 협력비 🐍🐧🐎 오늘 영남알프스 고헌산에서 한독 산림협력사업 종료 기념비를 보았습니다 1984년에 10년에 걸친 한국 독일 간 營林(숲가꾸기)협력사업을 끝내면서 그해 봄에 이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 헤센주 영림서장 게데너 씨도 그때 왔군요 🇰🇷🇩🇪 저가 사회초년생일 때 서울에서 독일 문화 관련 일을 한 것이 떠오릅니다 🔰🇩🇪 독일 🌸 이양훈 🇩🇪🚀🎢 어언 사십년이 흘렀구나 독일음악 독일인들 모습 전나무 밑에서 한참 서 있었다 멀리서 독일 향기가 난다 고헌산 🐢🐧🐮 오늘 고헌산을 올랐습니다 산허리에 오르니 검은 비구름이 일고 안개비가 옵니다. 🌸 시원히 느껴지는 것이 봄비입니다 🌱 바람은 차가워도 봄기운이 담겼습니다 🐉 등산로변의 진달래나무는 아직 겨울잠에서 벗어나지 못 했고 서어나무는 수관의 물을 올릴 채비를 하나 봅니다 🐣🐴🐱 고헌산 🐝 이양훈 🐗🐵🐯 大聖山菴 不見人 대성암자에 아무도 없구나 濕天雲雨 知春近 습한 날씨 운우는 봄이 지척임을 알리네 寒木移鳥 帶我心 겨울나무 앉는 새 내 마음을 담았는가 石老獻山 萬古佛 돌이 늙는 고헌산에 만고의 부처가 있구나 고모님 🐚🌺🌲 오늘 신라 5정승 마을 오정동에서 우연히 만난 울산향교 장의 고영택 씨(74)씨, 얘기를 나누다 보니 자신의 고모가 주연동의 나주임씨에게 시집갔다고 하네요.🐢 고모부 임종수 님도 고모님도 오래전에 별세하셨고 두분을 모신 쌍분 묘가 주연동과 오정동 사이에 있습니다 🌱 이 임종수의 조부가 임달이로 1908년 6월30일 김기준 박선익의 12명 학성 의병대가 임달이 집에서 체포되었습니다 🌗🌎❄ 임종수의 묘 🌸 이양훈 ⛄🍃🐎 늙을수록 옛사람이 그립지만 나중에는 아주 잊혀지리라 사람은 가면 돌아오지 못해도 역사는 흐르고 산천에 봄이 또 오네 시리성 🍮🐉🌲 오늘 울산 동구 전하동의 염포산 시리성에 올랐습니다 시리성은 신라성이 변한 말이므로 신라 시대 고성 입니다 🐎 성은 거의 사라지고 극히 일부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성 위에 올라나서 실피니 이 시리성이 고대 전방후원분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일본 고분시대(3~5세기)에 5천개나 만들어진 전방후원분(원분+배분)이 이 시리성(원성+자성)과 흡사합니다. 🐂 중간에 渡橋点(제사장소)도 있군요. 성 정상에 석관의 屍床 자취인 냇돌들도 보입니다 저가 일본에서 전방후원분을 여럿 직접 보았기에 압니다 🐧 옛날 300년 전 시리성앞을 지나며 감목관 홍세태가 지은 시를 읊어 봅니다 🍃🐢🌸 신라성을 지나며 🐌 홍세태 🎏💃🏃 久客出門 流水忙。 구객(객지인)이 절문을 나서니 물살은 빠르고 春山雨氣 濕行裝。 춘산에..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 20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