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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루 3 🚲🔰 1700년대에 경북 군위에 온 채제공(좌의정)이 읊은 준희루 시 15수 중에 마지막 세 수를 소개합니다 준희루는 당시 읍내 동헌(현 군위읍사무소) 뒤에 있었습니다 🎪⚓ 준희루 📳 채제공 🔶〽 秋庭吏散 對靑峯 가을 뜨락 이속들은 청봉 아래 흩어지고 簾外松嵐 活畫濃 주렴 밖 송풍은 낮에 불어오네 獨鳥歸僧 蕭寺近 홀로 독조인냥 스님은 소사에 돌아가네 白雲難鎖 二時鍾 흰 구름 속에 저녁 종소리 들려온다 (10 馬井飯鍾) 🔵 牛羊歸盡 暝生籬 방목 소 염소는 울안으로 돌아오고 老樹村墟 細火遲 노수 촌마을은 불 지핌 늦다 斟酌農家 耘事急 농가는 농사일이 바쁘니 夜來舂米 備晨炊 밤에 쌀 찧어 새벽 밥을 짓는다 (11 白下舂火) 🐝 荒榛春燒 烘雲霞 황량한 봄 들에 불지르니 운하 가득하고 鋤耒侵星 上絶阿 논밭 써레질..
준희루 2 🐸👫 1700년대 군위에 온 채제공 (좌의정)이 읊은 준희루 시 15수 중에 네 수를 소개합니다 준희루는 당시 읍내 동헌(현 군위읍 사무소) 뒤 강가에 있었습니다 💇🐌 준희루 🌱 채제공 🍁🌲 金湯形勢 壯山河 금탕형세에 산하는 웅장하고 鳥外蒼茫 萬雉斜 새 나르는 하늘, 성은 높이 열 자 라네 南國百年 兵氣歇 남국 백년에 병세 기운 흐려지고 郡樓閒領 赤城霞 고을 누각은 한가한데 붉은 노을빛 끼었네 (5 架巖棲霞)🎴 天上箕精 一渺茫 하늘은 어김없이 봄바람을 보내니 南溪梅老 古祠傍 남계의 늙은 매화 옛사당 옆에 있네 孤英不敢 臨風折 늙어도 영웅인양 바람에 꺾어지지 않았네 恐是先生 杖屨香 혹시 옛 선생이 이 매향을 즐겼던가 보여라 (6 南溪早梅) 🌹 寒烟疎翠 郡城深 날 추워도 성긴 새순 성내에 짙어지고 十里行松 ..
군위 준희루 ⭕🔺 오늘 군위에 왔습니다 조선시대 군위에는 누각 준희루가 있었고, 채제공(1720~1799 좌의정)이 준희루를 찾아 읊은 16수의 시가 전해 옵니다 🌿🐙 이 16수는 300년 전 옛 군위 모습을 잘 담고 있어 그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 준희루(畯喜樓) 十六詠 🍐 채제공 지음 ☁🍑 烟坡微雨 土膏流 안개비 내리니 도랑물 흐르고 野水菖蒲 葉始抽 들이 물에 젖으니 창포잎 돋네 春種不須 田畯勸 봄 파종 멀어도 들은 붐비네 使君終日 倚高樓 사군은 종일 고루에 기댔구나 (1 梅灘春耕) 🔰 烟火田家 炊黍遲 밥 짓는 전가에 기장밥이 늦는데 杏花籬畔 午雞時 살구꽃 울타리에서 낮닭이 운다 村婆饁向 西疇去 촌 할미 중참 이고 서쪽 밭에 가는데 老犬前行 後稚兒 늙은 개 앞서고 어린 아이 뒤따라 간다 (2楸洞午饁) 🌄 依依..
위령탑에서 ⭕❇ 울산 중구 장현동의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에 왔습니다 6.25전쟁을 전후하여 보도연맹 학살로 희생된 분들의 영령을 위로하는 탑입니다 🙍 탑 앞에 서니 유구무언 입니다 😓 🐢🐸🐵 한국 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에서 🐝 이양훈 🐒🐥🐞 6.25후에 70년 이제야 섰구나 늦기도 한없이 늦었네 부디 억울함 달래시기를... 돌아보니 늦가을 양광 속에 들리는 흐느낌
도시바 개혁 🐧⭕🇯🇵일본의 유명 기업 그룹인 도시바(東芝)가 분할키로 했습니다 전자 전자와 원전 에너지, 기타 분야로 13만 종업원(정규직뿐. 비정규직은 없음)이 나뉘어집니다 👭 이 기업 분할에는 긍정적인 점도 있겠지만 오랜 세월 동안 구축해 온 기술이나 인재, 브랜드 가치가 일시에 흩어져 버릴 위험성도 높습니다 🐕 분할 사유는 단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과 국제경쟁력 제고 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이 분할을 사외이사들이 주도했다는 점입니다 😺 한국은 사외 이사들이 유명무실한데 일본은 원칙대로 사외이사들이 살아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 실을 바늘 허리에 묶는 편법이 만연한 한국🇰🇷임을 알려 줍니다 🍄 우리 삼성과 현대도 도시바와 같은 사유로 분할이 필요하지 않나 보입니다 🚡 또 비정규직 만연으로 모든 청년들이 ..
매헌공(이겸익) 묘제 🌠🍁 학성이씨 서면파 중조 매헌 이겸익 공의 묘제가 울주군 웅촌면 고연리 연답에서 그제 열렸습니다 🔵 임진왜란 18넌 전인 1564년 출생으로 아버지 우춘(선무원종공신)공과 맏형 겸수(나중 정주 판관)공이 의병으로 나간 뒤에 어머니(일직손씨)를 모시고 미타암에 피난 갔습니다 🎴 그때 기장 임랑왜성에 주둔한 왜장 모리(森吉成)가 풍신수길의 명을 받아 겸수 공의 가족을 포로로 잡기 위해 미타암에 나타났는데, 💃 나무 하다 그들을 본 매헌공이 낫을 들고 몰래 그들에게 접근 기습하여 5명의 왜병을 겸살鎌殺하였습니다 🇰🇷 🍟🍐매헌공 묘제 🌄 이양훈🍑🍠 武보다 文을 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기에 다섯 왜적을 죽였네 근오 양오 재락 후락 님의 조상이신 님이시여 흠향하시고 코로나도 물리치소서
창바위(창암) 🍄🐙 오늘 영천에 왔습니다 영천시 고경면 3사관학교에 왔습니다 🌳 이곳에 옛날 창바위(蒼巖) 큰 바위가 있어 이 창바위 일원이 임진왜란 때 격전지였습니다 🌘 정유재란때 왜병 15만은 이곳을 거쳐 한양으로 가려 했지만 울산을 포함한 조선의병들의 결사항전으로 창바위 전투에서 봉쇄당하자 방향을 돌려 호남으로 가서 호남을 쑥밭으로 만들었습니다 🍊 옛날 창바위에 있었던 라말려초의 호족이자 고려 개국공신 황보능장 묘는 그대로 있습니다 💃🌍 창바위에서 🍁 이양훈 🐹🐧 창바위의 호국정신 사관학교가 계승했네 바위는 사라져도 정신은 남았구나 라말 전화앵의 부친 설리두의 고울부 황보능장의 금강성은 의연하구나 구보소리 충성 경례소리
애기동백 🍁🐧 조상 수사공과 그 아드님 직강공의 내고산 묘소에 애기동백이 만발했습니다 영어로 Camellia sasanqua, 일본어로 산다화(山茶花 サザンカ)로 부르는데 이 꽃의 원산지는 경남 김해입니다 🐲 조선의 중종때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보면, 김해부 금강사 조에 산다화가 나옵니다 ....父老相傳以爲美談。余昔少年爲客,時方仲春,山茶盛開,留賞半日,猶以爲未足。祗是軒楹低小,枝葉交加,未易盡其遐矚....🍒 이 묘사 내용으로 보면 틀림 없는 조선 산다화입니다 💇 일본 기록에 산다화가 처음 나타나는 것은 1720년 경으로 이토 이헤이(1695~1733)의 기록입니다 🌸 이 때 일본은 부산 초량왜괸을 통해 조선의 새, 꽃나무 등을 한창 수입하고 있었고 그때 애기동백도 유출되어 일본꽃이 되고 말았습니다 🌺🌳🌗 애기동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