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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골샘 울산시 중구 옥교동 옥골샘입니다. 샘에 물 뜨는 아줌마와 아이들꺼지 코로나 마스크를 썼네요. 여기는 원래 올산읍 노서동인데 1914년 옥교동이 되고 옥골샘이 유명했습니다. 혹시 이 옥골샘이 원래 옥샘이 아닐까 싶네요. 이곳에서 멀지않은 새치에 울산부에 딸린 사형장이 있었기에 울산부 감옥에 딸린 샘이 옥샘 → 옥골샘이리라 추정합니다. ♥★ 옥골샘 / 이양훈 옥골샘이여 옥수는 끊어져도 기억은 아직 남았다 송사리도 떼지어 다녔으련만 500원 동전만 물동이에 담겼구나
문화공원에서 울샨 문화공원에 왔습니다. 옛날 바닷가에 해발 70m의 삼산(三山)이 있고 그 정상에 정자 벽파정이 있었습니다. 가없는 바닷가 산상의 벽퍼정은 바라보이는 주변경치가 너무도 아름다워 서복을 통해 소문들은 진시황이 찾아와 보기를 바랬다고 합니다 1928년 울산비행장이 생길 때 깎여 버렸고 이제 공원이 되었지만 아무 표시도 없습니다. 고려말 정포 이곡 이원 등 묵객들이 쓴 시와 퇴비(頹碑) 얘기가 전해오죠. 어딘가 묻혀 있을 퇴비를 찾고 벽파정을 문화공원에 복원해야 합니다. ♥★ 문화공원 / 이양훈 꽃나무는 가꾸어도 문화가 없구나 힌반도의 승경은 여기부터라네 해연 걷히면 삼봉이 눈부신 곳 그리움이 파도치는 문화공원에서
쥐똥목 우연히 주차하다가 본 쥐똥나무 그루터기입니다. 누가 줄기를 싹 잘라버렸는데도 남은 동치에서 쌱이 났습니다. 자연의 생명력 대단합니다. 누가 이 힘을 막겠습니까? ♥★ 쥐똥목 둥치싹 / 이양훈 쥐똥나무야, 위대하구나 죽여도 죽여도 죽지 않는 불사조가 바로 너로다 너처럼 나도 불사조 되고파라
각시붓꽃 신라 원효대사와 수운 최제우 선생이 수도하신 천성산 적멸굴 앞에서 각시붓꽃(Iris rossii)을 보았습니다. 각시붓꽃의 원산지는 한국입니다. 영국국교회의 여성신부 이사벨라 버드(1831~1904)가 1894년 4.28 경기도 한강변 계곡에서 처음 발견하여 세계에 소개된 꽃입니다. 당시 버드는 그 아름다움이 세계의 꽃들 중에 최고라며 격찬했습니다. 각시붓꽃은 건조한 양광 언덕에서 잘 자랍니다. 우리가 무궁화 대신 다른 국화(國花)를 택한다면 이 꽃이 국화가 될만 합니다 오늘 각시붓꽃은 천성산 적멸굴 언덕에서 원효대사와 수운 선생의 화신인양 피었습니다 ♥★ 각시붓꽃 / 이양훈 아름답구나 각시붓꽃이여 한국의 혼이 네게 담겼다 원효대사 수운선생 얼굴이 보인다 영원히 죽지 않는 적멸의 꽃이다
노랑제비꽃 천성산 화엄벌의 노랑제비꽃 (キスミレ • 黄董• Viola orientalis) 입니다. 원래 한반도가 원산지로 만주와 일본 서부 지방에만 분포합니다. 봄에 꽃피고 여름이면 말라 휴면기에 들어가죠. 한반도 삭막한 고원 숲자락을 노랗게 장식해주는 노랑제비꽃, 우리나라에서는 흔해도 일본에서는 얼마 전까지도 보호종이었습니다. 일본 규슈에서는 지금도 이 종을 보호하기 위해서 들에 불을 지르지 못하도록 규정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식용 가능 초본. ♥★ 화엄벌 노랑제비꽃 / 이양훈 철쭉 아저씨 아래 제비꽃 아가씨 이 봄에도 고개 내밀었소 바람 드센 화엄벌의 호기심인가 메마른 봄을 그대가 단장하였소
원효암 천성산 원효암입니다. 신라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 전합니다. 해발 900m에 있으니 구름 속의 사찰입니다. 오늘 주지 스님의 낭랑한 독경이 사방에 울려 퍼집니다. 원효암에는 원효대사가 수도하신 원효굴이 극락전이 되어 있고 1991년 여름, 사찰 뒤 바위에 벼락이 떨어져 쪼개진 바위면에 약사여래 형상이 뚜렷이 나타나 지금 약사전을 지어 모시고 있습니다. ♥★ 원효암 주련 ○ 왕양한 깨침의 바다 궁리하기 어렵네 / 汪洋覺海 渺難窮 ○ 마하연 먼구룸은 다함 없이 밀려오는데 / 摩大遠雲 恒不盡 ○ 삼세 여래 하나의 몸이요 / 三世如來 一體同 ○ 부처님은 십방향에 두루 계시다 / 佛身普編 十方中 ★♥ 제가 지은 시 원효암에서 놀러온 석문객이 가는 봄이 아쉬워라 / 遊子惜春 石門前 지는 꽃잎들 구름에 실려가네 / ..
코르부에 섬 포르투갈 코르부 섬에 사람이 산다. 가로 세로길이 4km의 코르부 섬에 포르투갈인 400명이 산다. 망망 대서양 가운데 아조레스 군도의 가장 작은 섬 코르부 섬, 높이 1천m의 코르부 산은 칼데라 산으로 한라산과 판박이다. 그래서 유럽사람들이 코르부 섬을 유럽의 제주도라 부른다. 발견된 지 600년, 사람 산 지는 500년, 밀농사 감귤, 토마토와 양을 키우며 오늘 하루를 어렵지만 즐겁게 사는 코르부 섬이 한국관광객들을 부른다 ♥★ 코르부 섬 / 이양훈 멀고 먼 코르부 섬으로 가보세 돌집에 호박꽃담장 한라산이 있다 하루만 지나면 떠나기 싫은 섬 바다빛에 녹색이 물드는 코르부섬
포클랜드 제도 대서양 포클랜드 섬입니다. 남극권 가까이 있어 펭귄과 새들의 천국입니다. 경상남도만한 1.2만km2의 땅에 사는 사람은 고작 3천 명, 온통 초원에 해국이 자생하는 연두색 바닷가 대자연 뿐입니다. 호수마다 송어가 지천이고 바닷가에는 흰모래가 반짝이고 바위는 절경을 이룹니다. 옛날 우리 해안도 모두 이러했는데 공단 개발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의 자취는 녹슨 기관총에 남았습니다. ♥★ 포클랜드 / 이양훈 야생화 지천인 절경의 섬 핑귄소리 들리면 물범이 눈을 뜨고 분홍 수평선에 노을이 걸린다 그리움이 불타는 섬 포클랜드에 갈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