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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김을 매다 오늘 울산시 범서읍 천상리 병사골저수지에 갔습니다. (집근처임) 가끔 바닥을 보이던 호수에 물이 가득하여 낚시꾼들도 보이고 농사꾼들도 보입니다. 생기 가득하고 경치도 좋습니다. 태풍의 피해는 여기도 있어 200년된 닥나무가 부러졌습니다. 그러나 옆의 뽕나무, 왕버들은 무사합니다. 골짜기에서 옥수같이 맑은 물이 내려옵니다. 밭가에서 사진을 찍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앞의 밭울타리 아래에 앉아 쪼그리고 김매는 사람 있는 줄 몰라서 놀랐고, 고개 든 사람이 선글래스를 낀 멋장이 할머니라서 또 놀랐습니다. ♥★ 병사골 / 이양훈 옛날 여기서 병사(兵使) 나왔다네 사람들은 떠나고 감나무만 남았네 호수 만수되니 농사에 좋구나 멋장이 할머니들 일제히 김을 맨다
우봉 해안 #우봉해안 울산의 이기대인 우봉 해안입니다. 어제 태풍 海森의 바다는 아직도 훍탕입니다. 옛날 이 바다에 있던 유명한 전설바위 의론암, 거뭇섬 등은 이미 육지 공단 속에 묻혀 버렸네요. 옛날 이 온산해안은 그 경치가 대단히 아름다웠고 잘피 등 해중 수초도 많았고 긴 사빈(길이 12km)에다 물이 맑았습니다. 그래서 고등어 명태 대구 등 동해의 모든 어류들의 산란장이 여기였고, 울산 동래어부들이 고기를 잡는 주어장이었습니다. 또 일본설화에 등장하는 일본개국신 스사노(須佐野)와 그 아들 이다케루(五十猛)가 출발한 한반도 우두산(牛頭山 • ソシモリ)이 이곳 우봉산(牛峰山)이었습니다 오늘 이곳에 온 낚시꾼은 아직 한마리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 우봉산 / 이양훈 신라 헌강왕의 어가가 지난 해안 또 스사노의..
좋은 글 ㅡ 빗장사 외 재벌회사가 영업부 지원자를 대상으로 나무로 만든 빗을 스님에게 팔고오라는 과제를 제시했다. ㆍ 그러자 대부분 사람들이 머리 한줌 없는 스님에게 어떻게 빗을 파느냐며 포기하고 세 사람만이 도전하게 되었다. 면접관은 지금부터 열흘 동안 스님에게 나무빗을 팔고 난 뒤 그 결과를 보고하라고 하였다. 열흘이 지나고 세 사람이 돌아왔는데 이들의 판매실적은 각각 빗 1개, 10개, 1000개 였다. 면접관이 빗 1개를 판 사람에게 어떻게 팔았냐고 물어보자 머리를 긁적거리는 스님에게 팔았다고 대답했다. 10개를 판 사람에게 물어보니 ''신자들의 헝클어진 머리''를 단정하게 다듬기 위해서 절에 빗을 비치해 놓으라며 설득했다고 대답했다. 빗 10개를 판 사람은 1개를 판 사람보다는 확실히 접근하는 방법이 달랐다. 빗 10..
비오톱 울주군 두서면 서하리의 무명 비오톱입니다. 이 마을 주민이 사비를 들여만든 비오톱입니다. 사유지에 연을 심어 연밭이 멋지게 조성되었습니다. 주인 K씨는 어린 시절 고향을 떠나 도회지에서 돈을 많이 벌었고 노경에 이르러 고향 서하에 돌아와 고향집 옆 논에 비오톱을 만들었습니다. K씨의 작은 고향 사랑, 그러나 큰 비오톱입니다. ♥★ 비오톱 / 이양훈 비오톱이여 고향 사랑이구나 먼 세상에서 늘 힘이 되준 내고향 그 고향을 위해 비오톱을 만들었네 초가을 바람 연닢을 날린다
헌강왕 흔히 신라 49대 헌강왕이 879년 처용암에 왔다지만 실제 헌강왕은 서생 구진성(만호영성) 까지 왔습니다. 이는 울주 온산읍 걍양리와 우봉리에 걸쳐 있는 바닷가 산이 임금산(君峰 • 헌왕봉=憲王峰), 또 이어진 작은 봉우리룰 어영봉(御迎峰 임금맞이 뫼), 또 헌강왕이 바다룰 바라본 재를 개본재(濱見峙), 또 우봉리에 신라왕자의 태를 묻은 태봉산도 있다고 전해옵니다. 아마도 서지 자료에도 헌강왕 괸련이 나타날 것 같아 찾고 있습니다. ♥★ 임금산 / 이양훈 49대 헌강왕이 왔다 하네 임금산은 봉화산이 되고 어가(御駕) 들녁은 공단이 되었구나 태풍 지난 들녘에 가을이 깃든다
이춘성 의사 #의료 ●●● 척추 명의 이춘성의 충격적 인터뷰 ●●● 서울아산병원 3층 수술실. 이춘성(56) 정형외과 교수는 조각하는 것처럼 살을 째고 파고 벌리고 깎는 작업을 하는 중이었다. 그는 '척추 명의(名醫)'로 소문이 나 있다. 그에게 수술을 받으려면 1년 넘게 기다려야 한다. 그런 그가 최근 출간한 '독수리의 눈, 사자의 마음, 그리고 여자의 손'이라는 책에서 의료계의 '장삿속' 수술에 대해 내부 고발을 했다. "척추 수술을 많이 하고 성공률이 어떻다고 자랑하는 병원은 일단 의심하면 된다. 허리디스크의 8할은 감기처럼 자연적으로 낫는다. 수술 안 해도 좋아질 환자에게 돈벌이를 위해 수술을 권하는 것이다. '획기적인 새로운 시술법'치고 검증된 게 없다. 보험 적용도 안 된다. 결국 환자 입장에서는 돈은 돈..
태풍 하이선 현재 오전6시 10호 태풍 하이선은 대마도 정서쪽에 위치하였습니다. 대한해협 동해로 가지 않고 오전 8시 경남 창원시 웅동에 상륙하여 김해 → 창녕→ 대구→ 안동→ 태백→ 정선으로 태백산맥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945hp로 전혀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학교 등교 정지가 필요해보입니다.
신안마을 운심 #밀양 밀양명기 운심의 고향 신안 마을(밀양시 상동면 안인리)을 찾았습니다. 운심은 조선 후기의 명기로서 조선 검무의 창시자입니다. 조선 후기 문신 성대중(成大中 1732~1809 • 부사 • 서출)의 청성잡기(靑城雜記)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명기 운심의 기록이 있습니다. 雲心,密陽妓也。選至都下,劍舞名於一世,尹白下淳眄之,白下故善書,戱語之曰.......嘗登藥山東臺,下臨絶壑萬仞,雲適醉矣。仰天嘆曰,藥山天下名區,雲心天下名妓,人生會當一死,得死於此足矣。仍投崖而顚,旁人持之僅免。雲之風韻性氣如彼,故能擅名一世。 ♥★ 운심 / 이양훈 작 구름의 마음이었던가 고향을 떠났다가 구름으로 돌아왔네 그 묘는 찾을 수 없고 구름만 만나고 돌아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