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668) 썸네일형 리스트형 주산서당 경남 밀양시 단장면의 주산동천을 찾았습니다. 일찌기 1900년 경 밀양의 큰 선비 허채(許埰, 1859~1935)가 여기를 그렇게 이름짓고 바위에도 새겼습니다. 허채는 주산동천에 주산서당(珠山書堂)을 열고 후학들울 지도했으나 그가 별세한 뒤에 서당은 퇴락하여 이 모양이 됐습니다. 길은 숲에 묻혀 독사길이 되고 서당은 가시덤불 잡초 속에 곧 무너질 듯 합니다. 가을 맞은 뜰에 돌배나무 한 그루 외롭게 서당을 지키고 있습니다. 오늘 가는 갈 안내를 주산동천 입구에 있는 작은 1인사찰 다보불전 주지 스님이 해주셨습니다. ♥★ 주산서당 / 이양훈 선비는 가시고 스님만 계셨다 동천 바위글은 그대로인데 서당은 쑥밭이 되었구나 배나무 걸린 바람 글읽는 소리 같다 노인당뇨 #노인당뇨관리 노인들은 당뇨병이 젊은층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혈당이 180mg/dL 이상이면 소변에서 당이 배출되는데 노인들은 200mg/dL 이상이라도 소변에서 당이 배출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가 심하면 물을 많이 먹는 다음과 소변을 많이 보는 다뇨가 생기는데 노인 당뇨인은 당뇨가 심해도 다음, 다뇨 증상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간혹 '내 주변 분은 당뇨관리를 안하고 15년 20년 됐는데도 건강하게 잘 지낸다'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노인 당뇨인은 젊은 당뇨인과 드러나는 당뇨현상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걷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실제로 속으로는 당뇨가 심할 수 있습니다 노인당뇨의 특성중 하나가 당뇨 증상은 전혀 없다가 갑자기 합병증이 나타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저.. 호박소 오늘 밀양 호박소에 왔습니다. 호박소에 오니, 한학자 암서(巖棲) 조긍섭(曺兢燮, 1873~1933 • 창녕 고암면 출신)이 생각납니다. 조긍섭은 1925년 지인 금주(錦洲) 허채(許埰, 1859~1935)가 밀양 단장면에 주산서당(珠山書堂)을 지어 김해에서 밀양으로 이사하자 당시 주산서당 준공삭에 참석했고 그 때 구연(호박소)을 찾아 시를 지었습니다. 조궁섭은 1930년 그의 나이 71세때 조선왕실이 한일합방에 책임 있음을 글로 발표했는데 이로 인해 유림과 의절되는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조긍섭의 시 구연은 이렇습니다. ♥★ 구연 / 조긍섭 臼淵澄碧 龍巖黑 구연은 맑고 푸르며 용암산은 검구나 山靑水靑 心亦靑 산도 물도 푸르고 마음까지 푸르지네 溪流帶林 鷺鳥回 계류 두른 숲에 해오라기 돌아오자 濕雲起嶂 濯.. 좋은글 유언외 19세기 영국의 전설적인 화가인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에게 어느 날 한 노인이 자신의 그림이 그려진 스케치북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그 노인은 로제티에게 자신이 조금이라도 화가의 재능이 있는지를 솔직하게 말해 달라고 했습니다. 로제티는 찬찬히 그림을 살펴보다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전혀 가능성이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노인은 실망한 표정이었지만 어느 정도 각오한 듯 그리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노인은 다시 낡은 스케치북 하나를 더 꺼내더니 그 그림들을 봐주기를 요청했습니다. 자기가 잘 아는 젊은 화가 지망생이 그린 그림들이라고 했습니다. 로제티는 노인의 진지한 태도에 이끌려 그 그림들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그림들은 놀랍게도 아주 좋았습니다. 흥분한 로제티는 이 그림을 그린 젊은 화가지망생은 아.. 도라지 오늘 산에 갔다가 그 집을 보았습니다. 외딴 그 집은 인적이 끊긴지 오래되어 보입니다. 뜨락의 감나무, 이번 태풍에 많이 떨어졌네요. 입구의 도라지밭, 제홀로 꽃을 피워 잡초 속에 방치되었습니다. 저는 이 집 주인 C씨를 압니다. 3년 전에 본 70대의 C씨는 홀로 이 집에 샬았는데 C씨는 10년 전 황혼이혼을 하였습니다. 딸이 대전에 산다고 들었는데 그 집에 가셨는지 아니면 좋은 곳에 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도라지 / 이양훈 C씨의 집 뜨락 도라지 피었네 잡초 속에 묻힌 게 서글프라 외로웠던 C씨, 어디로 가셨을까? 덧없는 인생, 나도 그렇다네 참새 옛 직장 근처 공원에서 참새와 비둘기떼를 보았습니다. 참새떼와 비둘기떼가 어울려 함께 먹이 활동를 합니다. 새들이 어울린 채 이리 쫓고 저리 피하는 모습이 참 흥미롭습니다 참새 중에는 그 도시에만 머무는 참새가 있고 무려 300km 이상을 이동하는 (바다까지 건너서) 참새떼도 있다고 합니다. (참새 발가락지 조사 결과 확인) 지금 이 참새들은 일본에서 바다를 건너온 참새가 아닌가 보입니다. 참새의 수명은 5년, 비둘기는 12년이라죠. 참새는 산란 그해 겨울에 새끼 절반이 죽는답니다 그래서 성체 참시는 매달 산란을 합니다. 또 참새는 모성애가 강하여 새끼 곁에 항상 어미가 몰래 동행하여 지켜본답니다 참새가 먹는 것을 보니 씨앗도 있고 과자와 빵부수러기 등이네요. 이곳에 다음 주에 오면 이 참새들은 다시 다.. 천황사 오늘 밀양 얼음골 천황사에 갔습니다. 이 절에는 유명한 보물 1213호 석조 비로자나불 좌상 부처가 있었는데 주지가 최근 6억원을 받고 사천 덕천사에 팔았다네요. 별일입니다. 유물은 원래 있던 자리에 있어야 가치가 있는데 (동의보감의 허준이 조성한 불상일 수도...) 엉뚱한 데로 이동하다니요? 문화재당국이 허가했나요? 했다면 공무 태만입니다. 천황사 사찰 주련의 글귀는 마음에 참 와닿습니다. 그런데 물가가 아닌 이 산중 사찰에는 어울리지 않네요. 주지는 그 뜻을 알고서 주련을 다셨는지..? ♥★ 천황사 주련 / 송나라 승 만선 지음 千尺絲綸 直下垂 천길 낚싯줄을 아래로 드리우니 (전등) 一波纔動 萬波隨 한 물결이 일어나자 만 물결이 퍼져가네 (법력의 힘) 夜靜水寒 魚不食 밤은 깊고 물은 차서 고기 물지 .. 얼음골 이전 1 ··· 166 167 168 169 170 171 172 ··· 20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