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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바위 1500년전 고대국가 우시산국 유적인 하대 뒤산에 있는 굿바위 거북바위입니다. 전해오는 설화에 따르면 우시산국 국무(國巫)는 하대굿바위에서 먼저 천신에게 굿을 하였고 이 천신굿이 끝나면 우시산국 지신인 거북바위에서 다시 제사를 올렸습니다. 이 바위들 주변에서 제기인 청동솥, 오리모양 토기, 철기등 유물 3천 점과 고분 2천 여 기가 나왔습니다 굿바위 거북바위는 오늘도 하대 뒷산에서 옛모습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 하대굿바위 / 이양훈 하대 굿바위 거북바위여 벼락치는 세월에도 살아 남았구나 누구도 너를 다시 찾지 않아도 엎드려 우시산국을 그리워 한다
대운산성 오랜만에 대운산성 (운화리산성)을 올랐습니다. 입구에는 왜정시대 독림가 하야가와가 1936~9년에 심은 50만 그루 편백의 일부가 남아 있네요. 산성은 온통 폐허가 되어 있네요. 그래도 안내 팻말이 있어서 고맙습니다. 서기 473년 자비왕16년 가을에 여기에서 우시산국과 신라 벌지(아찬) 덕지 장군(급찬)이 이끈 신라군과 최후의 일전이 있었습니다. 당시 보름간 농성하고 우시산국왕 우천왕(于天王)은 장안성(기장 하근)으로 탈출하고 성중의 백성은 모두 포로로 잡혔습니다. 그때 쌓은 우시산국 때의 신단과 보루 자취는 남아 있네요. 더 조사하고 싶어도 소참진드기와 렙토스피라가 겁나서 못 들어가겠습니다.. ♥★ 대운산성 / 이양훈 1500년이 지나도 산성에서 피냄새 난다 새소리 우거진 곳 새끼 삵이 내다보고 초추..
우시산국 오늘 대운산에 있는 우시산국의 왕릉을 찾아갔습나다. 한가위를 앞두고 불현듯 가보고 싶어 대운산을 올랐습니다. 가을 산중에 곳곳에서 벌초하는 예치기 소리가 들립니다. 우시산국 12대 우지왕(于之王) 13대 우미왕(于彌王) 14대 우반왕(于盤王)의 무덤을 찾았습니다. 능역에서 50m 떨어진 숲에서 대형 왕릉을 보았습니다. 아직 도굴되지 않은 듯 합니다. 이 능은 누구의 능인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가야 출신으로 김유신 장군의 아버지인 김서현 장군의 능이 아닐까요. 김해김씨 세보에 김장군의 능이 공수현 태화에 있다 했는데 여기가 공수현 태화입니다) 욍들의 능역 도처에 온통 토기들 파편이 보입니다. 놀랍게도 능실 석벽에 그림을 그렸던 자취를 볼 수 있고 토기파편들이 유약을 입힌 도기(陶器)성에다 정교한 물레를 ..
귀속재산 ●해방직후 미 군정은 일본인으로 부터 빼앗은 모든 기업과 재산을 대한민국 이승만 정부에 무상으로 귀속시켰다. 그러나 북한을 도와준 소련은 공장들 기계를 뜯어갔고, 중국은 백두산 절반을 포함한 간도(남한 땅 약1/2크기)를 빼앗아 갔다. 《일본인들이 놓고 간 국내 기업들》 두산그룹, OB맥주, 하이트맥주, 한화그룹, 해태제과, 동양시멘트, SK그룹, 삼호방직, 신세계백화점, 미도파백화점, LG화학, 쌍용그룹, 동국제강, 삼성화재, 제일제당, 대성그룹, 동양제과, 대한조선공사, 동양방직, 한국생사, 한국주택공사, 벽산그룹, 한국전력, 일신방직, 한진중공업, 대한통운, 한진그룹, 대한해운, 동양화재, 해상보험, 메리츠화재해상보험, 중외제약 등 《귀속재산》 (Vested Property)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
상사화 꽃무릇이 문화공원 뜰에 개화하고 있습니다. 봄에 구근을 심어 가을에 만발하고 겨우내 잎이 남는 꽃무릇, 일명 석산, 상사화, 저승꽃, 영어로 red spider lily, hell flower, red magic lily, equinox flower라고 하는데 원산지는 한국입니다. 1800년대 정조 때 부산의 초량 왜관에서 일본이 수입해가서 1854년에 마국으로 건너갔습니다. 옛날 이 꽃을 논둑에 심으면 벌레와 쥐가 꾀지 않는다고 했죠. ♥★ 꽃무릇 / 이양훈 상사화여, 그리움이 피맺혀 저리 붉게 파었구나 삼도천 저승길을 인도하여 부디 극락왕생 바라노라
루스벨트 미국인이 가장 호감가는 퍼스트 레이디 그녀의 첫 인상을 사람들이 다들 좋아 했습니다. 그녀의 표정은 항상 '매우 밝음' 이었습니다. 그 밝은 표정으로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었지요. 그러나 이 여인이 10살 때 고아가 됐다는 걸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한끼 식사를 위해 혹독한 노동을 해야했던 어린 시절, 소녀는 돈을 땀과 눈물의 종이조각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소녀에게는 남들이 갖지 못한 자산이 하나 있었습니다.그것은 바로 낙관적 인생관으로 어떤 절망 적인 상황에서도 비관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되어 여섯자녀 중 한 아이가 숨을 거뒀을 때도 "아직 내가 사랑 할 수 있는 아이가 다섯이나 있는 걸" 이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이 다리를 못써 휠체어 인생이 됐을 때, "불구인 나를 아직..
교회 시골의 작은 교회입니다. 저가 보기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 같습니다. 위치도 마을 뒤쪽 가장 산밑에 있습니다 신도수가 적어 목사님 부부는 농사를 짓네요 그래도 행복은 물질에 있지 않고 마음에 달렸음을 사모님이 표정으로 알려줍니다 ♥★ 작은 교회 / 이양훈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 주일에 오가는 이도 없네 그래도 볕살은 하나님의 은총 목사 부부 콩밭을 가꾼다
잠자리 하대산에서 꼬마잠자리를 보았습니다. 무척 작아 생태보호종이라죠. 이 하대 유적지 숲에 깃들어 있었네요. 어딘가 슾지가 있어 그곳에서 태어나 이곳 숲에서 한 살이룰 보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도 날 줄 모릅니다. 그 뜨거운 여름 햇볕을 지나고 이제 싸늘한 밤 공기, 잠자리는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모양입니다. 언제 짝지어 어디에 알을 낳았을까요. 이제 다시 훍으로 돌아갈 잠자리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습니다. ★♥ 꼬마잠자리 / 이양훈 하대 유적지의 꼬마잠자리 여름 끝나니 생을 마감한다 태어나 처음 본 푸른 세상 그 90일 구경도 끝나려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