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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벌레 오늘 고헌산 임도인 소호 - 차리 길을 갔습니다. 임도 곳곳에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잎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알을 낳은 도토리를 땅에 떨어뜨리는 거위벌레의 짓입니다. 1cm이하의 작은 벌레지만 자손을 두려는 모성 열망은 대단합니다 ♥★ 거위벌레 / 이양훈 작지만 모성은 위대하네 팽이처럼 떨어지는 도토리 잎들 지나는 등산객을 놀라게 하네 바람 한 줄기 계곡을 지난다
꽃향유
진하 을주군 서생면 진하 마울이 뜨겁습니다. 날씨 탓도 있지민 피서객둘의 열기가 더 뜨겁습니다. 마을에는 유명한 잔하해수욕장이 있어 피서객들이 민박과 호텔에 가득 묵고 있습니다. 그래도 마을 안쪽 빈집 뜨락과 텃밭에서 방아초(배초향)와 토란, 대추가 익어갑니다. 봉숭이는 더욱 붉습니다. ♥★ 진하 마을 / 이양훈 번잡한 바딧가 조용한 마을 여름은 막바지다 마을은 덥고 바닷가는 춥고 가을이 엿보는 진하이야기
파래소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신불산 파래소폭포입니다 높이 15m, 둘레 100m의 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장마기라 물이 영남알프스의 나이아가라, 청수골의 왕자란 말이 무색하지 않습니다. 무당이 굿할 때 바래소 바래소 하여 파래소가 되었다는 말이 있죠. 옛날 신라 42대 훙덕왕의 태를 묻은 태봉산(681고지)이 폭포 바로 위에 있습니다. 또 약을 찾던 흥덕왕의 3자 예종이 여기서 기도하고 약을 얻어 약정(藥井)이라 했고 약정이 변하여 재약산도 되었습니다. 1965년 이 물을 울산으로 돌리기 위해 이천리댐을 계획하여 측량까지 했고 그 댐물을 터널 뚫어 삼남면 가천댐에 유도하여 3500kwh발전을 하려다가 공사중지 되었죠. 그때 이뤄졌으면 대곡담 3배의 물(8400만t)이 울산에 공급됐죠. 더우기 맑디 맑은..
가토기공비 서생포성에 있는 가토기공비(加藤紀功備)입니다. 높이 2.5m, 둘레 4m의 이 비석엔 한자와 가나가 빽빽히 새겨져 있어 예로부터 가토가공비로 정해옵니다. 적장 가토라 비석은 성석 위에 지은 어느 집의 축대로 쓰이고 있습나다. ♥★ 가토가공비 / 이양훈 가등청정이 기록하고 세운 비 비바람 풍우에 마멸되었네 왜성을 왜 지키나 애국 충정 여론에 콩가루로 사라질 날 멀지 않았네
별세 옛 직장에서 함께 일하시던 최선배가 별세했음을 뒤늦게 알았다. 7월7일 74세로 별세하셨다. 함께 일할 때 참 인간적이셨던 것이 기억난다. 젊을 때 부산에서 문단활동을 하셨고(시조시인 • 부산 최초의 문예지 백맥인가 펴내셨다) 1980년 CBS에서 KBS로 오셨다. 2015년에 모친 별세하시더니 이어 가셨다. 30년전인가, 울산의 모 유명 자동차 부품기업(울산에서 가장 큰 중소기업회사)의 TV뉴스 배제 부탁을 전달해주었던 내가 중간에서 곤란했던 기억이 난다. 가셨다니 벽천여해월삼경이다. ♥★ 최선배 별세 / 이양훈 혼돈 인간사회에 바다같은 선배 문학소년의 순수함을 늘 잃지 않으셨다 음주운전에 면허증도 반납하고 훌훌 털고 가셨구나
4대강 홍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피해를 입은 창녕군 주민들은 '현실을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다. 죽전마을 임성관(60) 이장은 10일 "4대강 사업 전 연례행사처럼 발생한 침수 피해가 사업 이후에는 전혀 없었다"며 "이번 둑 붕괴는 4대강 사업 때문이 아니라, 평소 제방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이라고 했다.
무지개 치산서원에 선 무지개입니다. 치술령(765m)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쌍무지개가 섰습니다. 치산서원이 모시는 충렬공 박제상(419년 왜국 순국 • 오사카 海塚市 木島 =현 지장원이 순국처)과 망부석이 된 김씨부인이 만나는 무지개 다리 虹橋입니다. 참 애틋합니다. ♥★ 치산의 무지개 / 이양훈 장마와 장미의 무지개 치술령에 곱게 걸렸네 1500년 헤어진 부부 오늘 만난다 칠전(漆田)내 물소리도 숨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