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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명산 기슭에서 본 구름입니다. 태풍 장미가 보내는 구름은 양떼처럼, 또 보숭이처럼 흐르고 솟네요 11년 전 별세하신 조모께서(100세 • 1909~2009) 늘 하늘의 구름만 보시다가 별세하셨죠. 눈 감으면 다시 못볼 하늘과 구름이기에 그러셨나 봅니다. 우리 인생도 한낱 구름입니다. 생겼다 곧 사라지는 구름 ♥★ 구름 / 이양훈 부운기멸 인생지사 사람은 우주의 한조각 구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구름 볼수록 마음이 슬프지네
나살에서 울주군 서생면 나사해수욕장입니다. 태풍 장미가 거센 파도를 몰고 옵니다. 피서지 입욕은 금지되고 찻집에만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하늘에 구름은 빠르게 흐르고 곳곳에 푸른 하늘이 보였다 사라집니다. ♥★ 나사에서 / 이양훈 1860년에 이양선이 온 나살 이길봉수대는 연이어 보발을 보냈네 오늘 태풍 오는 바닷가 나사에 여름 낭만도 태풍쳐 온다
관청샘 오늘 서생포성에 나왔습니다. 서생포성 성내 청정샘, 일명 관청샘에 물이 가득합니다. 비가 온 탓도 없지 않지만 원래 물이 맑고 수량이 많습니다. 이 물은 서생포성에 주둔한 왜병 8천명이 이 물을 마셨고 임진왜란 후에 주둔한 조선 수군 첨사영(전선 20척 운용)도 이 물을 마셨습니다. 종3품 동첨사(수군대령급)가 이 물을 마셔 관청샘이라 했고 가등청정이 마셨다 하여 청정샘(淸正泉 • 물이 맑아서 淸淨샘이라고도 함)입니다. 오늘 회화나무꽃이 하얗게 피어 샘을 단장합니다 ♥★ 청정샘 / 이양훈 맑고 깊어라 청정샘이여 희고 아름다워라 회나무 꽃이여 임란 때의 그 나무는 쓰러졌어도 꽃은 다시 피고 물은 명경같구나
폐업했구나 오늘 우리 동리 천상에도 비가 옵니다. 인적이 끊기고 통닭배달 오토바이만 바삐 오갑니다. 집뒤에 J마트가 며칠 전에 문을 닫았습니다. 들으니 장사가 안 되어서 닫았답니다.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던 가게 아줌마와 따님, 아저씨가 생각납니다. 그러고보니 이 골목은 가게가 세집 중 두집 꼴로 문을 닫았습니다. 코로나 블경기탓이라고 코탓 말고 정치 싸움질도 말고 경제회복 드리런 홈런 몇방 때려주는 정부나 시정이 그립습니다. ♥★ 폐업 / 이양훈 문을 닫았구나 그 가게가 불황 경쟁 속에 살아남기 어렵구나 문닫은 그 집은 뭘 먹고 사누? 코로나 탓 말고 국민살길 열어주소
힘내자 #힘내자 1 회갑잔치가 기억이 안나서 육순, 회갑이 겹쳐서 "육갑잔치 잘 치루셨어요?".... 2 애기엄마가 교보문고에 가서 한참 책을 찿는데 ~ 점원이 와서 무슨책 찿으세요? 도와 드릴까요? 했더니~ "돼지고기 삼형제" 있나요? 했더니~점원이 "아~네 ~ 혹시요 "아기돼지 삼형제" 찾으시는거 아니에요? 3 아이스크림 사러 가서 '설레임'이 기억이 안나서 " 망설임 주세요~" 4 은행에 통장 재발행하러가서 "이거 재개발 해주세요...." 5 시댁에 보낼 이바지 음식 주문을 할려고 전화를 해서~ "여보세요 씨받이음식 주문하려는데요" 6 '울 부모님은 한살 차이신데요' 라고 해야하는걸 "울 부모님은 연년생이세요".... 7 친구집에 갔는데 그 어머님이 "포크레인 먹어라~" 알고보니까 콘프레이크였다..... ..
최성곤 울산 중구 북정동이 재개발되면서 일찍이 1948년 런던올림픽 축구 1호골의 주인공 최성곤 선수(1922~1951)의 집도 사라지려 한다. 이 울산시 중구 북정동 옛마을이 주상복합단지로 재개발되면서 마을 가윤데에 있던 고 최성곤의 집도 사라지는 것이다. 1940년 동경에서 열린 제22회 전일본중학 축구대회에 출전하여 (보성중학 축구부)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아시아의 표범으로 불렸고 조선팀이 우승하자 기겁한 일제는 그 대회조차 없애버렸다. 해방후 첫 한국 올림픽 참가 런던대회에서 멕시코를 5ㅡ3으로 꺾고 8강신화를 이룬 최성곤은 625때 공비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울산의 신화 최성곤 선수의 자취가 사라져가서 아쉽다. ♥★ 북정동에서 / 이양훈 우리 아들 성곤이가 보고싶다 그 9순 노모도 세상 뜬지 20여 ..
로울러 세계 제패 ♥ 우리 경제를 살립시다 ㅡ 일본 중소기업 壽산업 성공 사례 ♥ 일본 북해도 미란(實蘭)에서 제철공장용 압연 로울러를 만드는 壽산업, 1950년대에 창업한 이 회사는 지금 세계 16개국 대표 제철사들에게 강판 압연용 로울러를 공급합니다. 뮬론 그 중에는 포철 둥 한국의 제철사도 있습니다. 현재 일본내 셰어(share)의 80%를 차지하고, 인도네시아, 태국, 월남 등 동남아 시장 전부를 장악했습니다. 이 회사의 발주처는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 회사 개발연구실의 실적은 대학을 앞섭니다. 최근 壽산업은 자동차용 강판을 얇고 정밀하게 압연하는 신기술 로울러를 개발하여 일본산 자동차의 연비 개선에 획기적 기여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기술을 대외비로 하고 있어 한국 중국 등의 경쟁차 제작사들이 영문을 ..
서생성에서 20년8월 서생포왜성에 올랐습니다. 1593년 왜장 가토 기요마사와 그가 거느린 부하들이 1년여에 걸쳐 바삐 쌓은 성입니다. 당시 서생성이 사명대사와의 강화 협의장소로 정해지면서 서둘러 성을 쌓았습니다. 성내 환경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는 서생성 관리인인 곽영환(63세 • 총경 출신 • 경찰학교 행정과장 역임 • 부산대 졸업)씨가 부지런히 풀을 뽑고 관리하는 때문입니다. ♥★ 서생성에서 / 이양훈 서생성 정상에 바람이 분다. 동해 바다에서 오는 시원한 바람 어풍 열자인가? 땀을 식힌다 바람은 돌아와도 떠난 사람 아니 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