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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계서원 이예를 모신 석계서원이 있는 울주군 웅촌면 석천리에 욌습니다. 조선 전기 조선통신사로서 평생 조일외교에 헌신하신 이예 선생입니다. 새종 때 이예가 대마도주 종정성(宗貞盛)을 댤래어 조선에 귀부케 되어 이예가 달려와 조정에 알렸지만 모두가 꺼리는 대마부사 인선문제로 결국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 석계서원 / 이양훈 신라 실성왕때 잃은 대마도 600년 전 이예가 되찾아 왔지만 공리 쟁론으로 다시 잃었네 노신의 한 솔바람으로 울린다
대곡천 고라니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대곡천이 고라니의 천국입니다. 세계에서 오직 한국에만 많이 있는 고라니, 오늘 고라니가 새낄 데리고 물 마시러 대곡천으로 나욌네요. 한참동안 물을 마신 고로니는 천천히 숲으로 돌아갑니다. 대곡촌 바위벽에서 다시 고려 한 마리를 더 발견했니다. 옛날 이곳까지 올라왔던 고래는 풍우마멸로 희미한 자취만 남았습니다. ♥★ 대곡천 / 이양훈 고래는 가고 고라니만 남았다 1만년 전 고래는 그림자만 남고 바다로 가지 못한 고라니먄 남았다 비가 오려나 바람이 분다
발복 조선 세종때 병상에서 10여년을 누워있는 노모의 병을 고치려고 집까지 날린 수복이는 서호댁 머슴이 되어 그 집 문간방에 노모를 업고 들어갔다 선불로 받은 새경으로 거동을 못하는 노모를 봉양 하면서도 머슴 일에 소홀함이 없이 밤늦도록 일을 했다 집주인 동호댁은 손이 귀한 집안에 시집을 와 1년도 못 돼 청상과부가 되어 혼자서 살림살이를 꾸려가고 있었다 수복이가 노모까지 들어와서 밥을 축내니 "새경을 적게 받겠다"고 했지만 동호댁은 오히려 새경을 후하게 쳐줘 수복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어느날 밤, 수복이 노모는 숨을 거뒀다 동호댁의 배려로 뒤뜰에 차양을 치고 빈소를 지키고 있는데, 웬 낯선 사람 하나가 들어와 문상을 하고 국밥에 술까지 벌컥 벌컥 들이켰다 수복이가 다가가 "돌아가신 저의 어머니와는 어떤 사..
애도 최근 가시는 분이 많다. 그제 심완구 울산시장도 가셨지만 고교동기 중에 두명, 옛 직장 입사동기 중에 1명, 중학 동기 중에 한 명이 가셨다. 병명은 심근경색, 폐암, 간질환 등 다양하다 모두 100세 시대를 장담했지만 그것은 타고난 건강 체질일 때 얘기일 뿐이다 ♥★ 선망 벗 / 이양훈 四旬 逢機稀 본지 40여 년 屛迹 沈冥日 소식 없어 어디 슴었나 여겼는데 忽聞 乘化去 홀연히 하늘로 가셨다 하니 哀挽 一悽然 애도심에 처연하구나 삼가 故人들의 冥福을 빕니다.
은을암 20 오늘 은을암에 갔습니다. 왜국에서 순국하신 신라충신 박제상의 부인 김씨부인을 모셔서 서기 425년에 신라 눌지마립간이 세운 절입니다 초여름 장마철을 맞아 절은 고요하고 주지 효일 스님과 멍멍이도 계시네요 은을암 법당의 주련만이 대자대비 부처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無量光中 化佛多(무량광중화불다) 仰瞻皆是 阿陀彌(앙첨개시아미타) 應身各挺 黃金相(응신각정황금상) 寶髻都旋 碧玉螺(보계도선벽옥라) 무량빛 중에 부처님이 많으시구나 우러러 받드니 아미타불이요 곳곳에 황금빛을 띠시고 나타났네 보계(寶髻) 머리 감긴 것이 옥소라 연봉으로 장엄해라
납도에서 오늘 한국 공업의 시발지 울산 남구 매암동 납도에 왔습니다. 1962년 2월3일 울산 매암동 납도 마을의 울산 공업센터 기공식 현장, 납도 마을은 없어지고 지금은 한국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란 회사 정원에 기념비만 남았습니다. 기념비에는 사진이 붙어 있는데 사진에 주한 미국대사 사무엘 버그가 보입니다. 당시 박정희 의장이 가장 부담스러워 했던 버그 대사,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미군 5.5만명이 6.25때 희생된 한국이 북한같은 독재국가가 될 수 없다 하여 모든 지원을 끊도록 하였고, 결국 박의장은 경제발전 시작→ 제5대 대통령 당선(10만표 차 • 1963 10/4)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였습니다. (당시 윤보선 후보가 이길 선거를 윤 후보 측이 경북 구미 유세에서 경상도사람은 모두 빨갱이라 하여 역..
꽃과 사람 귀하는 장미를 좋아하고 호박꽃을 싫어하는가? 귀하는 무궁화를 좋아하고 벚꽃울 싫어하는가? 아니다ㅡ 모두 좋다. 꽃을 보면 그냥 예뻐 보인다 꽃의 단점을 찾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미가 깐깐한 사람도 마찬가지다 꽃에서 흠을 발견하려고 눈을 부라리지 않는다 꽃을 보듯 사람을 바라보자 꽃을 대하듯 사람들을 대하자 똑같은 사람이라도 전혀 다르게 보일것이다 그사람의 좋은면이 자꾸만 눈에 들어올 거다
유머 3종 경찰서에 잡혀온 도둑과 취조하는 형사와의 대화이다. 👮직업이 뭐야? 👲빈부 차이를 없애려 밤낮으로 노력하는 사회 운동가입니다. 👮너는 꼭 혼자 도둑질을 하는데 짝은 없나? 👲세상에 믿을 놈이 있어야지요. 👮마누라도 도망 갔다면서? 👲그거야 또 훔쳐 오면 되죠. 👮도둑은 휴가도 안가나? 👲잡히는 날이 휴가입니다. 👮아들 학적부에 아버지 직업을 뭐라고 적나? 👲귀금속 이동 센터 운영 👮가장 슬펐던 일은? 👲내가 훔친 시계를 마누라가 팔러 갔다가 날치기 당했을 때입니다. 👮그때 마누라가 뭐라고 하던가? 👲본전에 팔았다고 하더군요. 👮형을 살고 나오면 뭘 하겠나?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는 말도 모르세요? 👮아이 교육은 어떻게 시킬 건가? 👲우선 바늘 훔치는 법부터 가르칠 것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도둑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