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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동리에서 울주군 언양읍 직동리 고등골입니다. 이 마을은 아직도 옛 언양의 모습이 남은 것 같아 주의를 끕니다. 임진왜란 직전에 언양현감으로 와서 유명한 「언양진폐소(彦陽陳弊疏)」를 남긴 임훈 현감이 생각납니다. 그가 언양현감으로 있을 때, 고을의 어려운 실정을 보고하여 해결을 촉구한 것이 유명한 언양진폐소입니다. 그는 흉년이 계속 들어 고향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고 농사를 짓지 않아 논밭이 황폐화되는 실정에도 세금을 이전처럼 거두어들이니 백성들의 고통이 더욱 가중되고 있음을 진언하였습 니다. 마치 오늘의 우리 실정과 유사합니다. 임훈이 쓴 시 언양도중을 소개합니다(임훈의 문집 갈천집에서) 平生 江海志 평생 강해의 뚯을 지녀 一馬 向南城 일마에 의지해 남으로 가네 棲屑 天涯路 떠도는 하늘가의 길 蒼茫 歲暮情 세모에..
급사 큰 처남이 세상을 떠낫다. 그동안 항암치료로 잘 버텨오시다가 갑자기 별세하였는데 의외로 심근경색이 원인이었다. 심장에 박은 스텐트가 막힌 것이다. 저녁에 동리를 거닐면서 생사의 명언을 새겨본다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인생을 잘 사는 것이다. 좋은 삶일수록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적고 편안한 죽음을 맞이한다. 숭고한 삶을 쟁취한 사람에게는 죽음이란 존재하지 않는 다"(톨스토이) "나는 사는 법을 배워 왔지만, 이제 죽는 법을 배우고 있다." (레오나르드 다 빈치) "죽음은 인생의 종말이 아니다. 일생의 완성이다." (마르틴 루터)
칠불강 ● 칠불강(七不講) ● 중국에서 말하면 안되는 7가지 중국의 헌법에도 자유, 민주, 인권, 법치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시진핑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중국전역에 '사회주의 핵심가치관' 12가지를 써붙이고 부강, 민주, 문명, 화해, 자유, 평등, 공정, 법치등의 가치를 강조해 왔지만, 정작 중국 공산당은 자유, 인권등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논하지 말라고 하는 실정이다. 1. 보편적 가치를 가르치지 말라. 2. 언론자유를 가르치지 말라. 3. 시민사회를 가르치지 말라. 4. 시민의 권리를 가르치지 말라. 5. 중국 공산당의 역사적 과오를 가르치지 말라. 6. 권력층 자산계급을 가르치지 말라. 7. 사법독립을 가르치지 말라. 적지않은 중국의 깨어 있는 지성인들이 칠불강..
태실 울산 중구 성안동의 경순왕 태실입니다. 경순왕은 장보고의 도움을 받은 문성왕계로서 한동안 경문왕계에 의해 신라왕계에서 밀려나 있다가 백부 김억렴이 대장군이 되고 아버지 효종랑이 화랑의 수장이 되면서 서라벌에 재진입했습니다. 경순왕의 아들 범공이 울산 성불암에서 살다가 죽은 것을 감안하면 김부(경순왕)가 울산에서 태어나고 자랐을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 경순왕 태실 / 이양훈 석물은 묻히고 마멸되었네 천년 세월에 바위도 무너지네 망국왕의 자취 누가 보존할거냐 석양에 지나는 객이 눈물겨워 하여라
유울기지 학성공원에는 드물게 아직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잔국에서 유일하게 가을 단풍이 남은 곳이 이곳이 아닌가 보입니다. 기후가 따뜻한 탓이겠죠. 이 학성공원 주차장에서 1936년에 열린 유울 연락기지 기공식이 생각납니다. 당시 일제는 조선과 일본 사이에 해저터널 공사를 시도하였죠. ♥★ 학성공원 / 이양훈 유야(油谷)가 아베의 고향이었구나 왜정이 길었으면 해저터널 생겼을까 신라 때 신학성 거룩한 곳에서 단풍을 보며 역사를 생각한다
차일환 화백 오늘 내고산 뒷산에서 차일환 화백(1937~1987)의 묘를 보았습니다. 이수원 화백과 함께 울산, 또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차 화백, 그의 묘가 여기 있었군요. 헌국의 피카소라는 격찬을 받았고 그의 작품은 미술관마다 대표작이 되어 있습니다 고향 내고산 언덕, 화장산 기슭에 영면하였습니다. ♥★ 차일환 화백 / 이양훈 한국의 피카소 차 화백의 묘 조각으로 새겨진 묘비 겨울 동산에 야외미술이구나 사누대 바람소리 바이올린을 켠다
숯못 중국 한나라 때 인물로 대학자이자 재주꾼, 복술사인 동방삭 (BC 161~93년 • 천하지리지 태중집 등 죽간 3만필 저술)의 설화 어린 울산 성안동 숯못입니다. 곤륜산의 천도룰 따먹고 도망다니던 삼천갑자 동방삭이 여기 숨어 살던 서왕모에게 잡혔죠. (그래서 곤륜산의 함월산 설도 있습니다) 한나라 때 동방삭이 한무제의 총애를 받기 전에 (후일 상시랑의 벼슬을 받았고 곽사인의 시기로 한무제 앞에서 대결하여 이김) 온 세상을 떠돌아다녔고 그 때 삼한에까지 동방삭이 왔습니다. 이는 동방삭의 저서 답객난에 나옵니다 ♥★ 숯못 / 이양훈 동방삭과 서왕모가 여기서 만났구나 이 못을 한 번 돌면 3년을 더 살게 되고 3천 번을 돌면 1만년을 더 산다 무심한 못가 겨울오리만 보이네 ★ 실제 이 못가에는 장수노인이 많고..
용바위 장족산 용바위입니다. 정족산 정상 가까운 곳의 이 용바위는 일찌기 지구대홍수 시대에 이 바위에 노아 방주의 밧줄을 매었답니다. 지금 이 용바위 아래 400m에 KTX열차가 달리는 원효터널(길이 14km)이 있습니다. 용바위가 미세하게 떨립니다. 용이 살아 움직입니다. ♥★ 용바위 / 이양훈 용바위 곁에 고래바위, 물개바위 조개바위.곰바위 함께 있다 그러나 외로운지 용바위 떤다 지하 400m에 KTX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