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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포 그제 북한이 열병식에서 선보인 직경 600㎜급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방사포인 초대형 방사포는 최대 사거리 400㎞로 우리 남해안, 특히 부산 울산 창원 포항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요게 날아오면 어떡하죠? 정부가 손놓고 있는 것도 딱하지만 부산 울산시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겠습니다. 미사일이 아니니 정확히 맞지는 않겠지요. 불꽃놀이 수준으로 봅니다만....
고헌사 오늘 고헌산 등산을 갔습니다. 2시간 가까운 산행 끝에 정상 도착 직전에 날이 어두워 포기하였습니다. (그래도 추월하여 오르는 노인이 있어 경탄했습니다) 내려오며 들른 고헌사, 왜정시대에 생겨났다가 1970년대 태풍 산사태로 매몰됐고 2천년경 중건됐습니다. 주지(비구니) 스님이 석양 속에 거니는 걸 보았습니다. 무한히 한가로워 보이네요. 세상의 직업 중에 종교인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 고헌사 / 이양훈 가을 석양 속에 거니는 저 스님. 세상에 무슨 근심이 있겠는가? 廣大願雲 恒不盡 광대한 서원 구름처럼 늘 다함이 없고 汪洋覺海 渺難窮 깨달음의 넓은 바다 아득히 끝이 없네
경주를 찾아 오늘 경주에 왔습니다. 봉황대 고분도 보고 계림도 찾았습니다 1,300년 회나무는 살아있고 가을빛은 무성한데 닭소리 대신 오가는 이들의 그림자만 석양에 길어집니다. 한시를 한 수 지어 봅니다 ♥★ 경주에서 / 이양훈 古都中步 葉蕭蕭 고도를 산보하니 낙엽은 소소히 내리고 騷客聽仙 婆郞笛 소객은 기파랑의 피리소리를 듣는구나 日暮影長 愁亦長 저물어 그림자 기니 수심 또한 길어지는데 壽千年槐 人不同 천년 사는 회나무 보는 이는 같지 않도다
계림 #계림 경주 계림에 왔습니다. 신라 왕궁 월성의 원림인 계림은 김씨의 시조 알지의 발원지로 알려져 옵니다. 김씨족의 발원이 여기라면 박씨 석씨의 발원은 어디일까? 그것에 대한 답은 삼국사기와 유사에 있으니 박씨는 혁거세의 발원인 나정과 창림사 일원이며, 석씨는 탈해가 대장장이였기에 철이 나는 울산 지역이라고 합니다. ♥★ 계림 / 이양훈 닭은 이제 울지 않는다 노목은 1300년을 살았는데 사람은 백년이 드믈구나 무성한 가을빛 기파랑이 그립다
무제치늪 무제치 늪에 갔습니다. 저가 1996년에 발견하여 이름도 제가 지었지만 아무도 모르고 표시도 없습니다. 우리나라 멸종위기 생물 12종 (이삭귀개, 자주땅귀개, 끈끈이주걱, 꼬마잠자리, 물매화, 진퍼리새, 큰방울새난. 잠자리난초....)를 모두 볼 수 있는 드문 곳입니다. 이 가을 외진 무제치 샘가에 초막을 짓고 살고 싶습니다. ♥★ 무제치늪 / 이양훈 옛날 가마 넘던 고개마루 언양현감 기우제 지내던 곳 낙엽이 우수수 샘을 덮을 때 지친 나그네 눕고 싶은 곳
사촌 #사촌 울주군 삼동면 사촌마을입니다. 마을회관 앞에 작은 기념비가 있습니다. 내용은 1974년 캐나다의 지원으로 마을에 전기가 들어왔다는 내용입니다. 그 전에는 호롱불울 켜고 살았으니 우리가 먹고살게 된 것도 얼마되지 않습니다. 1970년대 증반부터죠. 옛날 조정에 공납하던 도자기 사촌관요가 있었던 사촌, 고대시대에는 왕방국이란 작은 부족국가가 있었다고 전합니다. ♥★ 사촌 / 이양훈 사촌이여, 작고도 아룸답구나 옛날 왕이 있어 통치했구나 한때 국도였고 번성했지만 이제 쓸쓸히 가을 속에 잠겨간다
정족산 오눌 정족산에 왔습니다. 해발 748m의 정족산은 바위산으로 기(氣)가 세어 수도하면 득도가 빠르다 하죠. 그래서 원효대사도 천명 제자를 모아 여기서 수도를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정상 아래에 수도의 자취가 있습니다. 누군가 여기서 오랫동안 초막을 짓고 수도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은 사라지고 바위 구들장들만 남았네요 ♥★ 정족산 / 이양훈 누가 치열히 수도하였구나 구들장만 남은 적멸의 자취 길고 긴 화두룰 부여잡고 바람을 스승삼아 참구하였네
기박의병제 기박산성 의병 창의는 경주의병들과 함께 하였기에 을산만보다 경주와 공동개최 바랍니다. 임진왜란 7년 전쟁 동안 울산의병보다 경주의병 수가 많고 더 많이 싸웠습니다. 경주가 소홀한 임란 의병 향사, 울산이 모십시다